대충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에세이 : 티스토리

기술블로그 : 벨로그

개인의 발전을 위한 일기와 기록 : 노션

 

많은 사람들이 노션을 이렇게 저렇게 잘 활용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가 그렇게 잘 활용할 자신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니, 자신 없다. 노션은 대략 1년 전쯤에 시도해봤다가 실패했었다.

컨셉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그냥 인생 전반을 다 정리해보자 하고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에세이는 에세이대로, 기술은 기술대로, 나눠서 정리해뒀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다.

 

그럼 목표를 정해보자.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로 나눈다.

구분 단기 목표 장기 목표
티스토리 (에세이) 하루 하나씩 에세이 쓰기 11월 까지 브런치 작가신청(최종 되면 더 좋고)
벨로그 (기술블로그) SW협에서 배운거 다 정리하기 추가적으로 공부할 개념과
SQL 관련 자료 정리
노션 (일기 및 학습자료정리) 토막 일기 쓰기(뇌필터 빼고 쓰기) 가야할 곳, 영감을 주는 자료, 다시 공부할 내용 등 주제별로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나만의 공간 구축

 

벨로그의 기술영역과 노션의 학습자료 영역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 이는 분명 둘 중 하나에 소홀해지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두고 정리할 것이 필요하다.

 

난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크게 힘들어하지 않는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문장을 구성해내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문장의 퀄리티와는 별개의 문제다.) 그런데도 배운 것과 배울 것, 할줄 아는 것과, 해온 것을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았다니..

 

반성하고, velog라는 좋은 툴을 발견한 만큼 내가 그간 배운 모든 개념을 요약해서 정리해보자.

책으로 따지면 몇권이 넘게 나올 것을 요약 정리해야 하는 작업이니 쉬울리도 알찰리도 없다.

근데 처절하게 해보긴 해야한다. 어차피 놀거라면, 이쁘고 깔끔하게 배운거 정리해놓는건 무조건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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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테크 채널에서 제공하는 빅쿼리 스포트라이트라는 플레이리스트를 시청 후 간단히 요약 하였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간 하나의 선택지로 활용될 수 있을것이라 판단된다.

 

 

첫 영상 링크
https://youtu.be/d3MDxC_iuaw

 

빅쿼리는 구글 제공서비스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SQL문을 활용하여 조회, 분석, 시각화 할 수 있는 툴이다.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구글드라이브 데이터, 혹은 로컬PC의 csv파일 등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업로드 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이블생성(무려 스키마설정을 자동으로 지원) 후 SQL문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

 

 

 

첫 사용으로 부터 일정기간 (60일로 들었다), 일정량(매월 10GB) 의 소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andbox 개념이 존재하여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때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여 체험삼아 이용해볼 사용자도 접근해 볼 수 있다.(주로 미국의 공공데이터 인듯 하다.)

 

 

 

플랫폼류 최강자 구글의 서비스 답게 기타 서비스와의 연계 또한 다양하다.

BI 서비스로는 Data Studio로 클릭한 번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현재는 Data Studio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나, 잠깐 보건데 MS사의 Power BI 와 비슷해 보였다. 관련한 공부 후 추가 포스팅 할 예정이다.

 

 

 

또한 Connected Sheets와의 연계를 통해 추출된 데이터를 우리에게 익숙한 스프레드 형태로 시각화 할 수도 있다. SQL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엑셀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으니 보다 접근성을 높인다.

 

 

 

 우선 약 5개 정도의 영상을 시청하였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였다.

 개인적인 후기로는 SQL이 중요하다, SQL만 있어도 왠만한 분석을 할 수 있다. 듣기만 들었지 정말 대용량의 분석, 조회분야에서 활용되는 걸 처음 보게 되어 다소 놀랐다.

 

 구글 측에서 영상을 마무리 할때 마다 늘 넣는 말이 있다. 취업준비 한답시고 꽤 오래 잊고있던 말인데 한번 더 마음에 다짐하고 더 많은 배움과 분석과업들을 버텨내고 정리하러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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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지,판타지 소설 읽는 걸 즐겨한다. 본의아니게 숨겨온(?) 아주 오래된 취미이다.

시작은 초등학교 다닐 때 즈음 부터였으니 음악감상, 축구와 더불어 인생 3대 취미라 보아도 무방하다.

 

 그때는 초현실을 내 마음껏 상상하는 것이 좋았다. 허공에 발을 디디며 칼을 내뻗는 천하제일인, 복잡한 계산을 순식간에 마쳐 위력적인 파이어볼을 던지는 9서클 대마법사.. 그들이 나에게 아이언맨이었고, 블랙위도우였다. 그렇지만 그중 가장 좋아했던 건 재능있는 천재들의 종횡무진 활약이었다.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무재가 등장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제 마음껏 활개치고 다니는 걸 보며 대신 뿌듯해하다 잠들곤 했었다.

 

 요즘 웹 소설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이라 한다. 꽤 오래 뜸했던 탓에 살짝 기웃거려 보려했는데, 훅 빠져들어 몇 작품을 순식간에 주파했다. 그러다 재밌는 걸 발견했다. 좋아하는 주인공 상이 천재에서 노력파로 바뀐 것이다. 주변의 어떤 유혹이나 풍파에도 연연치 않고 꾸준히 자기만의 노력을 통해 대가가 된다는 류의 비슷비슷한 설정은 마치 동화처럼 단순했지만 내 마음을 휘어잡았다. 

 

 난 노력파가 아니다. 여러 성취 중엔 평범한 수준이 아닌 부분이 있지만 그것들은 주변 환경이나 타고난 재능 덕에 얻은 것이었다. 물론 전혀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다른 수많은 인생의 후기들을 접할때마다 그에 비해 내 노력들은 대단치 않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모를 땐 좀 나았는데,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니 괴롭다. 고되고 하기 싫은 순간들을 이겨내고 꾸준히 한 걸음씩 노력하고 싶은데 쉬이 무너진다.

 

 차라리 끝판왕 재능충이라 손댄 모든것이 순식간에 숙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치기어린 생각은 곧 집어치웠지만 요새는 무너져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때 마다 섬짓한다. 이젠 더 이상 무너질 시간도 많지 않은 느낌이고 그 핑계도 궁색해졌다. 

 

 노력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기분이나 선호에 과업이 좌지우지 되지 않는 이들도 부럽다. 그렇지 못한만큼 조금씩 방법을 찾아야 할텐데 조바심만 자라난다. 아, 조바심에도 느긋할 수 있는 이들도 부럽다. 다 부러운 거 같은데..?

 

 마무리 하려니까 문득 두 문장이 떠오른다. "하고 싶어질때 까지 그냥 있어, 그러다가 하고싶어지면 해", "빨리가서 인스타에 글이나 써, 기다리겠음".  깊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은 그냥 놀다가 쓰다가 하고 싶을 때 해야겠다. 그러다가 나중에 내킬때만 해서 적당하고 평범하게 인생 살아가는 애를 주인공으로 무협지 한편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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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저어하는 마음에 브런치 홈페이지도 안가보고 있었다.

제대로 로그인해서 신청하는 방법을 알고나면 더는 도망칠 구석이 없어져서 그랬다.

재능이 있다는 자기만족적 착각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힘빼고 살자, 일단 시작부터 하자.

깨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마음먹었다.

 

그렇게 알아본 브런치 작가신청하는 방법..!

핵심 : 출간 계획서를 써야한다..!

 

어떤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준비해서 자기소개와 함께 제출하라.

 

그래서 고민의 결과 찾은 작가관은 다음과 같다.

나의 작가관 : 삶의 사소한 순간에서 튀어나온 문장을 풀어내는 사람

 

거창하게 작가관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결국 내가 생각하 작가로서의 자아를 뜻한다.

일상을 보내다보면 늘 그렇듯 사소한 순간들을 지난다. 나(작가로서의 나)는 가끔 그 순간들 속에서 문장을 발견한다. 아니 보통 어떠한 순간들이 문장으로 내게 다가온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그 순간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함께 가려한다. 그게 현재의 작가로서의 내 정체성이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적당히 잘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순간을 포착합니다. 이런식으로 쓰면 당연히 내가 봐도 당연히 바로 탈락시킬 것 같으니 그건 안된다.

 

사실 글쟁이가 된다는 것에는 브런치 말고도 또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웹소설의 작가가 될 수도 있다.

 

우선 나를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작품만 잘 쓰면 된다.

다만 끝까지 읽힐 어떤 하나의 소재를 떠올려야 하고, 완결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세계관도 미리 어느정도 정리해두고, 메인 사건들과 메인 빌런, 결말도 대략적으로는 정리해두어야 한다.

정말 엄두는 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노력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부분일테니 이것도 분명 고된 일일 것이다.

 

 

또는 가당키나 한지 모르겠지만 진짜 소설을 쓰는 것이다. 현실을 배경으로 있을 법한 인물들을 통해서 대단치 않은 상황들을 꼬고 꼬아서 만족감을 혹은 슬픔을 전해줄 수 있는 진짜 소설을.. 쓰는 방법도 있긴 있다.

필력을 제일 많이 요하는 일일테고, 나의 감성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돈을 버는 구석은 따로있는 것이고, 당장은 취미로 달려드는 일이다.

근데 인정은 받고싶다.

재밌다고, 즐겁다고 도움이 되었다고, 울림을 주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순전히 그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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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 들어설때면 입장부터 마음의 준비를 간단히 한다. 메뉴는 거의 동일하고 보통 가본 곳만 다니기 때문에 사실 준비랄 것도 없지만 매번 무언가 두근대는 마음이 된다. 오, 내 차례다. 직원분과 잠깐의 아이컨택 후 능숙한 사회인의 가면을 꺼내들며 대사를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로요, 먹고갈거구요, 머그컵도 괜찮습니다. 하면서 오른손으로 카드를 결제 기계 근처에, 왼손으로 휴대폰을 흔들어 QR 입장 체크를 하면 완벽. 다시 한번 고개를 들어 직원분을 마주치면 보통 눈매가 한결 편안해져 있으신다. 그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영수증에 주문번호가 있기 때문에 버려달라는 말이 필요없지, 좋았어 따위의 생각을 하며(실제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산다) 받아들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벤티사이즈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마치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 같은 충격이었다. 언제나 톨사이즈로만 주문하면서도 이게 돈이 얼마냐 한숨짓던 나였다. 수입 없이 지출하기만 하는 삶을 영위하는 도중에 이런 불경한 생각을 할 수 있다니. 얼마인지도 모를 그 추가금을 감히 더 지불하고 그 무게를 감당하려 하다니. 믿고 있던 충복에게 배신 당한 왕의 기분이 이러했을까. 양심에게 소리없는 호통을 치고나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러고는 커피를 받아와 갤럭시 버즈프로를 귀에 끼고 아이폰을 켜서 음악을 틀었다. 갤럭시탭으로는 지난번에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보며 편집일정을 고민했다. DSLR로 찍은 영상과 영상크기가 맞지 않아 문제다. 

 

 왜 돈을 못모으고 있는걸까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고민끝에 작은 티끌에서 아끼기로 다짐했었다. 그래서 커피는 항상 톨사이즈만 마시고 엥간한 거리는 걸어다니며 비슷한 옷만 돌려입었다. 그렇게 한 달에 10만원을 아껴서 세 달에 한 번씩 몇 배 비싼 전자기기를 사제낀다. 대부분은 꽤나 잘 활용하지만 구석에 뉘여있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전략을 좀 바꿔야 겠다. 오늘부터 1년간 새로운 전자제품 구입은 없다. 선언하듯 말해놓았으니 방구석에서 혼자 지키고 나서 후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간이 얼마나 빠를지 또 하나의 실험을 더한다. 1년간 유혹할 수많은 제품들.. 쉽게 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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