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을 쓴지 정말 오래 되었다.

자기소개서랍시고 나를 소개하는 글은 몇개씩 써제끼긴 했는데, 그건 나의 글은 아니고, 남의 글이었다.

 

글을 써야하는데라는 생각은 반복적이었다. 운동을 해야하는데 하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학교 선배와 점심을 먹고 왔다. 학교를 다닐때는 큰 공통점도 없었고, 난 살가운 후배도 아니었기에 우리는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문득 연락해서 한끼 하게 된 건 둘이 비슷한 길을 선택해서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간의 차이는 조금 있었지만, 비슷한 길을 가는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했다. 

 

다양한 말을 해주셨지만 핵심은 '그냥 하라' 였다. 

어떤 기회든지 포착이 된다면 무조건 하라. 

가고자 하는 길은 여러가지로 제약사항이 많기 때문에 어차피 다른 영역에 대한 지식도 많이 필요하다.(기반이 되어야한다.) 그럴 때 그런 지식이 없으면 어렵다. 어차피 필요한 사항이라면 무조건 해라. 

 

다른 생각이 너무 많았다.

매일 2시에 퇴근하신다는 선배에게, 나도 그런 생활을 감당할 자신이 되었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실력이 늘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알고리즘, 분명 공부하면 실력이 늘것이다.

그럼 해야겠다. 시간이 필요하면 필요한 만큼 시간을 쏟아야 겠다.

얼른 커리어를 시작해서 시간을 쏟아야겠다.

 

그 분야가 어디든 어떻게 되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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